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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 얀손스 연합신문 인터뷰 기사

<최고 지휘자가 꼽는 최고 오케스트라의 조건>

얀손스 "소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연습"

베토벤 집중 연구…"오페라 지휘도 꼭 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 10대 교향악단 중 두 곳을 이끄는 유일한 지휘자. 무명이었던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끌어올린 명장. 1996년 '라 보엠' 공연 중 심장 마비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끝까지 지휘봉을 흔들던 손.

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모두 한 사람, 라트비아 출신 세계적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Mariss Jansons·69)에 관한 것이다.

심장 수술 이후 그에 대한 첫 질문은 으레 건강과 관련되지만, 이 지휘자의 첫 번째 관심사는 어제도, 오늘도 음악이다.

내달 2일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와의 연주를 앞둔 얀손스를 지난 13일 전화로 만났다.

그는 스위스에 위치한 자기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지만 여전히 "공연을 위해 악보를 보는 중"이었다. 휴가 중에도 공부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게 내 일이자 휴식"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건강을 묻는 조심스러운 질문에는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특별히 하는 것은 없고 체중이 늘면 안 되기 때문에 음식만 조금 주의하고 있다"는 '쿨한' 답변이 돌아왔다. 또 "지휘는 온몸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지휘하면 그게 건강을 지키는 법이 아니겠느냐"며 즐겁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그는 2004년 이래 RCO 상임지휘자다. RCO는 2008년 영국의 클래식 전문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오케스트라 20'에서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명문 악단. 또 RCO와 함께 '월드 베스트 오케스트라 20'에서 6위에 오른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도 2003년부터 이끈다.

세계 최고 교향악단을 이끄는 지휘자가 생각하는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조건'은 무엇일까.

"소리에 대한 단원들의 애정과 집중,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최고의 오케스트라라 해도 좋은 소리가 그냥 나오는 법은 없다. 모두가 하나의 소리를 만들고자 연습을 반복하고 하나의 음에도 애정을 가져야 한다. 또 하나는 좋은 콘서트홀이 필요하다."

'좋은 지휘자의 조건'도 궁금해졌다. 그는 '경험'을 꼽았다.

그는 "가능한 많은 레퍼토리를 지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휘는 누군가 함께 해야 것이므로 다른 방법은 없다. 함께 가능성을 찾아갈 자신의 오케스트라가 있는 것도 중요하다. 내게 오슬로가 그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오케스트라는 스타일이 다 다르고 특유의 전통에 의해 소리를 전수하기 때문에 지휘자 역시 큰 영향을 받는다"며 "나는 오케스트라를 어떻게 만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가 융화돼 지휘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얀손스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에 대해 "전형적인 독일 스타일로, 어둡고 정열적인 소리에 강하다"고 분석했고, RCO에 대해서는 "부드럽고 섬세한 소리가 좋다"고 평했다.

시기마다 빠져드는 음악이 다르다는 그는 최근 베토벤을 깊이 연구하는 중이다. 그는 독일 쪽 레퍼토리 해석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한 시기, 한 음악가에만 몰두하는 타입은 아니다.

"베토벤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음악가는 계속 변한다. 이유는 말하기 어렵다. 갑자기 그러한 시기가 온다. 지금은 베토벤이다."

지휘자로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성취와 경험을 끝낸 것 같은 그에게도 남은 바람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지휘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며 속상해했다.

"오페라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교향곡을 지휘할 때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더 세세한 요소가 있다. 큰 무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아름답고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까지 합쳐지는 예술이라 욕심이 난다. 내 손끝으로 그 많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위대하게 느껴진다."

그는 알려졌다시피 명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신 분이자 나를 음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얀손스의 딸 역시 음악가의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얀손스는 "내 딸은 성실하게 계단을 밟아가는 중이고 현재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아버지가 내게 그랬듯 딸의 재능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거장은 딸 같은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국의 클래식 음악은 매우 큰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육열이 높다고 들었고 이미 많은 한국 젊은이가 유럽과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합니다. 열정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테크닉만을 연구하려 하지 말고 음악과 연계된 모든 것을 온몸으로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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